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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리뷰|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에 대하여

by 오늘도한줄추가 2026.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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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밝고 신나는 음악 애니메이션을 기대하고 보면, 의외로 남겨진 사람의 기억과 가족이라는 감정이 오래 남는다.

처음엔 기타 치는 소년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 중간중간 신나는 노래와 화려한 색감이 있는 전형적인 픽사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음악도, 모험도 아니었다.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건, 이렇게 무거운 일이었구나”라는 생각이었다.

〈코코〉는 죽음의 세계를 다루지만, 사실은 살아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영화다.

▶ 작품 기본 정보

  • 제목: 코코 (Coco)
  • 공개: 2017년
  • 플랫폼: 극장 개봉 / OTT 서비스
  • 장르: 애니메이션, 음악, 가족, 판타지
  • 러닝타임 / 회차: 105분
  • 감독 / 작가: 리 언크리치, 애드리언 몰리나
  • 출연(목소리): 안소니 곤잘레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외

▶ 시청 전 알면 좋은 포인트 3가지

1. 신나는 분위기를 기대하면 후반부가 훨씬 묵직하다

초반은 정말 밝고 경쾌하다. 음악도 많고 색감도 화려해서 가볍게 보기 좋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는 조용해지고, 감정은 생각보다 깊게 파고든다.

2. ‘가족 영화’라는 말이 너무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

가족을 소재로 하지만 단순히 화해하고 웃고 끝나는 이야기는 아니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말하지 못한 감정과 남겨진 상처를 건드린다.

3. 문화적 배경이 낯설어도 이해에는 전혀 문제 없다

멕시코의 문화와 전통이 중심이지만, ‘기억’, ‘꿈’, ‘가족’이라는 감정은 아주 보편적이다. 그래서 오히려 더 쉽게 마음에 닿는다.

▶ 스포 없는 줄거리

미겔은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이다. 하지만 그의 가족에게 음악은 금기다. 과거의 어떤 사건 이후로, 이 가족에게 음악은 상처와 같은 것이 됐다.

미겔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가족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계속 흔들린다. 좋아하는 걸 포기해야 할 것 같고, 그렇다고 가족을 버릴 수도 없는 상태다.

우연한 계기로 미겔은 ‘죽은 자들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이 몰랐던 가족의 과거와,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주한다.

이 영화는 모험담처럼 흘러가지만, 사실은 한 아이가 가족의 역사를 이해해 가는 과정에 가깝다.

▶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 (핵심 포인트 3)

1. 연출과 분위기

〈코코〉의 가장 큰 특징은 색감이다. 죽은 자들의 세계는 ‘죽음’과 전혀 어울리지 않게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하다. 이 선택이 인상적인 건 죽음을 어둡게 그리지 않고, 기억이 남아 있는 공간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음악도 감정을 과하게 밀어붙이기보다, 신나는 곡과 조용한 곡의 대비로 후반부의 감정을 더 크게 만든다.

2. 인물과 관계

미겔은 꿈이 분명하지만, 그 꿈이 누군가를 상처 입힌다면 여전히 옳은 걸까를 계속 묻게 된다. 가족들도 완벽하지 않다. 과거의 상처를 아이에게까지 넘기고, 이해보다 통제를 선택하는 순간들이 있다.

이 영화의 좋은 점은 누구도 완전히 나쁘게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3. 작품이 던지는 질문

  • 우리는 왜 누군가를 기억해야 할까?
  • 기억되지 않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 꿈과 가족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정말 선택이 가능할까?

영화는 정답을 말해주기보다, 기억이 사라질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고도 자연스럽게 가족을 떠올리게 된다.

▶ 인물 감정 & 선택 해석

미겔의 선택은 대학생 입장에서 보면 꽤 익숙하다. “이게 내가 좋아하는 건 맞는데, 이걸 계속 붙잡아도 되는 걸까?” “가족이 실망하면 어떡하지?” 같은 질문들.

고민의 주제는 다르지만 감정의 결은 우리랑 크게 다르지 않다. 나라면 어땠을까? 아마 미겔처럼 한 번쯤은 이해받지 못한 채 혼자서 뛰쳐나가고 싶었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영화는 아이의 성장담이라기보다, 처음으로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 이런 사람에게 추천 / 비추천

✔ 추천

  • 음악 영화이면서 감정이 깊은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
  • 가족이라는 주제를 가볍지 않게 다룬 영화를 찾는 경우
  • 진로와 가족 사이에서 고민해본 대학생
  • 보고 나서 여운이 오래 남는 영화를 원하는 사람

✖ 비추천

  • 밝고 가벼운 가족 애니메이션만 기대하는 경우
  • 빠른 전개와 강한 자극을 선호하는 사람
  • 감정적인 후반부가 부담스러운 관객

▶ 보고나면 남는 질문

1) 나는 지금 누구를 가장 기억하고 싶을까?

2) 혹시 무심코 잊어버린 사람은 없었을까?

▶ 한 줄 총평

“〈코코〉는 죽음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기억으로 남는 삶에 대한 영화다.”

▶ 비슷한 작품 1~2개

  • 인사이드 아웃 – 감정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 소울 – 삶의 의미와 방향을 조용히 질문하는 픽사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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